우리의 재래시장 홍천오일장 그 장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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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시장, 전통오일장, 전통시장특산물, 재래시장의 맛과추억

우리의 재래시장 홍천오일장 그 장터이야기

강원도 재래장 홍천오일장 장터이야기

 재래시장은 조상때부터 대대로 전해내려온 삶의 터전으로 지역사람들의 삶의 냄새가 배어나는 곳이다. 삶의 기본 구조인 경제적 생산과 소비를 담당하는 공간인 재래시장은 우리들에게 물질적 만족뿐 아니라 정신적 양식도 함께 제공한다. 재래시장의 다양한 상점 형태와 상품의 모습은 우리들의 먹을거리와 입을거리를 눈으로 보여주면서 삶의 행복 또한 보여주는 곳이다.

홍천에서 열리는 장은 흡이 많이 나오는 홍천장, 옥수수, 홉, 잣, 약초가 유통되는 도관장. 보리, 잎담배, 인삼, 잣, 송이버섯이 판매되고 홉도 많이 나오는 좌운장, 보리. 옥수수. 영지. 인삼등이 주산물인 풍양장 등이다. 홍천에는 원효대사가 세운 수타사가 있다. '참 옥수수축제' '인삼축제' '천강 낚시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홍천은 북한강의 지류인 홍천강을 통해 예부터 수로교통이 발달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이후 수로교통이 쇠퇴하고, 주로 육로교통을 이용해 물류 유통이 이루어지면서 홍천의 경제는 위축된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유통이 이루어지면서 홍천의 경제는 위축된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춘천과 횡성, 인제를 잇는 도로와 중앙고속도로, 2009년에 홍천을 지나는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육로 교통의 중심지로 부각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역원을 중심으로 3곳의 시장이 개설되었다. 특히 1930년 대에는 지하자원이 발굴되면서 홍천지역에 인구가 크게 증가했고, 시장의 수도 7개까지 까지 늘어났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에도 홍천지역의 시장은 꾸준히 증가했다. 1960년대에는 강원도에 개설된 92개 시장가운데 홍천에 무려 15개가 있을정도였다.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시장마다 거래금액이 큰 가축시장이 함개께 열렸기 때문이다.

홍천은 고구려때 벌력천현으로 불리다가 신라때에는 녹효라는 이름을 얻었고, 고려때 홍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홍천은 넓은 강이라는 뜻으로 북한강의 원류인 홍천강이 인접해 있어 수로교통이 발전했음을 알수있다. 홍천은 동서로 길다보니 동쪽과 서쪽의 기후가 다르다. 태백산맥과 가까운 동쪽은 산지가 많고 해발고도가 높은 반면 서쪽은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다. 이런 지리적인 이유로 서쪽은 임야와 밭이 많은 편이다. 그만큼 이런 지리적인 서쪽은 임야와 밭이 많은 편이다. 그만큼 홍천은 육로교통이 매우 불편한 지역이었다.

18세기의 기록인 <동국문헌비고>(1770)를 보면 홍천에는 홍천 읍내장(4.9일)과 천감장(3.8일), 양덕원장(5.10일)이 개설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9세기의 기록인 <임원경제지>에 따르면 위에 3개의 장 중에서 양덕원장이 사라진 것으로 나온다. 양덕원도 원이 있을정도로 교통의 요지였지만 내륙에 있었기 때문에 상인들이 교통이 더 편리한 읍내장을 많이 찾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홍천의 장날은 1일과 6일이다. 홍천의 정기시장은 한때 홍천읍 희방기로 이전했지만 곧바로 홍천 중앙시장이 있는 신장대리로 돌아왔다. 장날이 되면 홍천 중앙시장과 홍천시장 인근을 에워싸듯이 골목마다 좌판을 펼친 상인들을 만날 수가 있다.

 점포가 120여개로 채소와 산나물, 건어물, 잡화 등을 팔고있다. 그리고 홍천의 읍내장이 상설시장으로 변하면서 홍천 우시장은 1977년 홍천읍 갈마곡리 일대로 이전했다. 그러나 이곳이 주거지역으로 변하면서 2005년에 북방면 하화계리로 자리를 옮겨 지금에 이르고 있다. 유서깊은 홍천 우시장은 강원도에서 가장 큰 우시장으로 첫손에 꼽힌다. 인근에 있는 횡성이나 양양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이다. 홍천 우시장은 2000년부터 '늘 푸른 홍천 한우'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홍천의 한우를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홍천은 85% 정도가 임야에 해당되고 농경지는 10%가 되지 않는다. 농경지의 경우에는 논보다 밭이 많다. 그래서 논농사 보다는 옥수수. 콩. 약초. 잣. 버섯류 등을 재배하는 밭농사가 주를 이룬다.주요 관광지는 동면의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는 공작산과 유서깊은 사찰 수타사를 꼽을 수 있으며, 팔봉산은 해발이 300m밖에 되지 않지만 기암괴석과 송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계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홍천시장도 여느 강원도 시장들처럼 강원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다. 감자떡과 올챙이국수, 메밀부침, 총떡 등이다. 감자떡은 강원도의 특산물인 감자를 이용하여 만든 떡으로 방금 만든 것과 같은 쫄깃함과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속은 녹두로 만들어 더욱 고소하고 모두 손으로 빚어 정성이 가득찬 먹거리이다. 옛날에는 맥주의 원료로 쓰이는 홉이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주로 대관령 일대의 고지대에서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