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전통시장 아메요코시장
도쿄 유일의 전통시장이며 한국의 남대문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아메요코시장(Ameyok Market)은
JR우에노역 시노바즈 출구 바로 맞은 편에 있는 도쿄의 재래장으로 JR선로를 따라 이어지고 있는데 약
600미터 도로 주변에 500여개의 점포가 오카마치역까지 고가 밑을 따라 줄지어 있다. 도쿄에서 쇼핑
하기에 좋은 곳으로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만명에 이르는 일본의 대표적인 시장이다. 의복, 잡화, 보석
장식품 등의 가게들이 줄지어 있으며 다양한 상품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정식 명칭은
아메요코 상점가이며 도쿄에서 재래시장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활성화된 시장이라 하겠다.
아메요코 시장은 제2차 세계대전후, 극도의 식료품 부족으로 고민하던 사람들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탄생한
암시장이다. 미군의 물자가 시장으로 유출되었던 것과, 설탕으로 만든 사탕을 중심으로 상업을 성행한 것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시장의 상징물 '중상(中上)이 있는 지점에서부터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어 활기에 찬
시장의 모습을 볼 수가 있으며, 연말에는 하루에 50만명의 인파가 찾아올 정도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정말
재래시장다운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시장이다.
아메요코 시장은 소량판매, 가격흥정, 떨이 판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메요코시장은
건어물에서부터 의류, 귀금속, 잡화까지 없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취급품목이 다양하며 외제품, 모조품이
많기로 소문나 있다. 일본에서 보기 드물게 호객행위가 이루어지며 흥정도 하는 곳이다. 여기에서 유명한 몇
상점들을 보면, 시무라 상점은 명물 가게로 덤핑 쵸콜릿을 판매하는데 신문과 잡지 등에 자주 소개되는 곳이다.
아치 안쪽에 쵸콜릿을 잔뜩 쌓아놓은 매장이 보인다. 창업 60년의 마루이 상점은 주로 만년필을 취급하는
상점으로 풍속화가 새겨진 지포(ZIPPO)라이터를 팔고 있다. 섬세한 세공으로 만들어진 상품이며 일본여행시
기념품으로도 좋다. FREAK MARKET은 일본통 의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이다. 벗꽃이나 우키요에 등
일본의 느낌을 담은 자수가 새겨진 점퍼나 데님, 티셔츠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아케이드 시설이 없어 비가 올 때에는 불편하고 또 호객 행위로 인해 무척 소란스럽지만 모든
것을 아메요코만이 지니고 있는 특색으로 발전시켰다. 상인들의 노력(50엔 이벤트, 1일 상인 체험, 시장
홍보)과 기나긴 전통을 무기로 삼아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특히 상인들 간의 단합과 상호협력 그리고
상인연합회의 적극적인 공동마케팅 활동이 시장 활성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하겠다. 아메요코 상점가는
기본적으로 연중무휴이며 아침 8시전후에서 저녁 8시경까지 영업하고 있다. 그렇지만 개인상점들이 모여
있는 관계로 영업시간은 가게마다 각각 다를 수 있다. 일본 도쿄에 여행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려볼만한 도쿄의 유명한 재래시장이다.
'세계의 전통시장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인의 재래시장 홍콩 템플스트리트야시장 가보기 (0) | 2019.02.14 |
---|---|
세계인의 재래시장 대만 화시제 관광야시장 가보기 (0) | 2019.02.13 |
세계인의 재래시장 대만 스린야시장 가보기 (0) | 2019.02.12 |
세계인의 재래시장 일본 오사카 부엌 구로몬시장 가보기 (0) | 2019.02.10 |
세계인의 재래장 미국 뉴욕 첼시마켓 (0) | 2019.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