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재래시장 일본 오사카 부엌 구로몬시장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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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통시장 소개

세계인의 재래시장 일본 오사카 부엌 구로몬시장 가보기

일본 재래시장 오사카의 부엌 구로몬 시장

 1820년대 자연적으로 발생한 구로몬 시장은 메이지시대 말기까지는 근처에 있는 엔메이지사라는

큰 절의 이름을 따서 엔메이지 시장이라고 불리었다. 이후 절의 북동쪽에 검은 문이 생긴 이래로 시

장은 구로몬 시장(검은 문 시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구로몬 시장은 오사카 최대 번화가인 난바역

근처에 위치한 시장으로, 오사카 니폰바시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오사카에

서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들을 취급하고 있어 오사카의 부엌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아케이드 설치 및 현대화 공사를 통해 마트와 유사한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쇼핑할

수 있을 만큼 상점간의 폭이 넓게 확보되어 있다. 600m나 되는 긴 거리의 길에 180여개의 상점들이 각종 먹

거리와 상품들을 진열해 놓고 손님들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하루 2만 3천명 가량의 고객들이 시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관광지로서도 유명한 시장이라 하겠다. 2003년 아케이드 설치를 완료하여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

으며 2014년에는 WiFi 환경 구축을 강화하였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일요일은 휴무다.

 

오사카는 식도락의 천국이라고 불릴만큼 음식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오사카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구로몬시장

역시 각종 먹거리들이 많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구로몬 시장의 많은 상인들은 대부분 대물림을

하며 자신들의 상점을 경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여개 점포는 시장 형성시부터 지금까지 한자리에서 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뿌리를 내린 상인들은 1955년부터 자발적으로 힘을 합쳐서 시장 천장과 바닥을 개선

하기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도 시장을 개선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간사이 각지의 특산물부터 싱싱한 해산물까지 공수해온 식자재들이 많이 모이기에 소량 포장으로 판매하는

곳도 많으며,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조리해주는 곳도 많다. 가다가 마음에 드는 대게 다리를 고르면 그 자리에

서 대게를 구워준다. 꽉찬 살이 입안데 가득 느껴지며 맛 또한 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 구로몬 시장에는 수

많은 신선한 어패류를 취급하는 가게가 모여있기에 참치회나 성게, 복어, 자라 등 신선한 어패류를 그 자리

에서 먹는 먹방, '타베아루키'가 인기이다. 그외에도 수많은 신선한 채소와 최고급 과일을 취급하는 청과물점

역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식품이나 의류. 약국같은 가게들도 즐비해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기 위하여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마련하여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으며, 학생들에겐 시장을 체험학습의 장으로 제공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상품진열 방법이나 판매

방법에 대해서 교육시키고, 고객을 대상으로 식중독예방 강습회나 복어 독 제거방법에 대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오사카시는 이탈리아 밀라노시와 1981년에 자매 도시가 되었으며 오사카시

국제 교류와 경제국의 도움으로 구로몬 시장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도매시장인 소제미시와 자매결연을

맺고선 활발하게 도시간 교류를 하고 있기도 하다.

 

 맛집으로는 마구로야구로긴에서 덮밥류와 마구로 삼색 덮밥까지 팔고 있고, 고기는 코베야, 이시바시 식품,

쿠로몬 후루사토노 카오리, 닛신도, 다루니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점과 식당들이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