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재래시장 말레이시아 센트럴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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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통시장 소개

세계인의 재래시장 말레이시아 센트럴 마켓

센트럴 마켓은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시장이다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센트럴 마켓(Central Market)은 말레이시아 문화 유산으로 유명한 랜드마크로, 페탈링 스트리트에서 걸어서 얼마 안가면 닿을 수 있는 곳인데, 구모스크에서 남쪽 방향 200미터 지점에 위치한 사다리꼴 모양의 현대식 2층 건물이다. 1888년 쿠알라룸푸르 시민과 광부를 위한 노점 형태의 수산시장에서 출발했다. 1888년 건립 당시에는 단순한 재래시장이었으나 이후 문화유산지역(Heritage Site)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다양한 수공예품과 미술품, 케바야(kebaya), 송켓(songket), 바틱(Batik) 등의 말레이시아 전통 제품들을 구매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바틱 엠포리움에는 최고의 바틱 제품을 구비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옷, 구두, 가방부터 가정용품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을 구입할 수 있다. 면적이 5,950평방미터나 되는 센트럴 마켓은 통로를 기준으로 중국, 리틀 인디아, 말레이시아 등 국가별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으며 130여 개의 상점, 140여 개의 키오스크, 그리고 30여 개의 식품점이 있다. 시장 정문 좌측에 민속 공연장이 있고 우측에는 주석, 목공예품, 보석, 골동품, 그림 등을 취급하는 천막형 소규모 점포들이 즐비하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먼저 인포메이션 센터가 보이고 목각품, 엔티크 제품, 각양각색의 기념품, 전통공예품 등이 있다. 말레이시아산이 많지만 중국. 인도. 태국. 필리핀산도 있다.

센트럴 마켓의 야외무대Central Market Outdoor Stage)는 다양한 문화 예술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주요 축제기간이면 말레이시아의 다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각종 행사가 열린다. 센트럴 마켓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아넥스 갤러리에서는 영화상영, 미술품 전시, 강연 등으로 유명한 장소이다. 

맛있는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보면 두리안, 망고, 스타푸르트 과일점과 즉석 과일주스를 만들어 판매하는 상점이 있는가 하면 초상화 그려주는 길거리 화가, 찾는 이의 미래를 말해주는 점술가, 이름 새겨주는 악세서리 디자이너 등도 있다. 2층 안쪽에는 중국, 말레이, 인도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꽤 큰 푸드코트가 자리잡고 있다. 센트럴 마켓은 저가품에서부터 고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갖추고 있어 여행자들이 말레이시아 기념품을 마련하는 데는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 최고의 문화관광형 시장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업종. 점포 배치및 정리가 잘 되어 있다. 흠잡을 데가 없는 시장이라는 뜻이다.

말레이시아에도 스타벅스, 커피빈 등 익숙한 이름의 커피숍도 있지만 말레이시아 토종 브랜드의 전통적인 커피숍도 많다. 그중 하나가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old town white coffee)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스타벅스에서 파는 커피도 생각보다는 달게 먹고 있다. 화이트 커피는 우유를 듬뿍 넣은 커피를 말하며 커피 맛보다는 우유맛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곳은 또 가격표를 붙여 놓은 곳이 많아 어느정도 가격을 알 수 있고 흥정을 할 경우 조금 더 싸게 살 수도 있다.

구 모스크에서 남쪽 방향 200 m 지점에 위치하고,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한다. 가능한 정오부터 오후 8시 사이에 들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열어 놓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교통편으로는 LRT(Light Rapid Transit) putra 라인의 파사르 세니역에 내려서 밖으로 나가면 바로 앞에 센트럴 마켓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