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문화가 공존하는 싱가폴의 라우파삿
동남아시아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시장 속의 동남아 싱가포르의 라우파삿(lau pa sat)은 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서 있는 국제 금융지구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라우파삿이란 말은 중국어로 옛시장을 의미한다. 옛시장스런 분위기의 호커센터와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고층 빌딩들의 모습이 매우 이색적이면서도 신기하다. 1984년 건축이 되었으며, 예전에는 농산물 시장이었으나 지금은 호커센터가 되었다. 호커센터란 국가 주도로 운영되는 밥집을 말하는데, 과거 노상에서 운영되어 관리가 잘 안되던 식당들을 국가가 한 곳에 모아 정비하면서 상점을 만들어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을 말한다.
호커센터는 현지인들에게는 한 끼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장소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칠리크랩, 사태 등 싱가포르 음식들을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싱가포르의 호커센터 중 하나인 세계시장 동남아 싱가포르 라우파삿 페스티벌 마켓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는 락사, 바쿠테, 사테, 칠리크랩 등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음식들이다. 이중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칠리크랩인데, 꽉찬 꽃게 살과 칠리소스가 어우러진 맛은 참 일품이다. 이외에도 국수, 만두, 양식, 커리 등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기에 자신의 기호에 맞는 음식들을 주문해서 먹으면 된다. 라우파삿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호커센터 중 하나로 빅토리아풍의 실내가 매우 색다른 분위기다.
세계시장 동남아 싱가포르 라우파삿 호커센터에는 푸드코트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백여 개의 음식점이 있다.인도식, 베트남식, 태국식, 미국, 유럽의 세계 곳곳의 음식들이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룬다. 음시 가격은 대부분 10불 내외로 저렴한 편이다. 다양한 음식종류, 저렴한 가격, 맛의 삼박자를 고루 갖추어 관광객들이 방문하기에 부담이 없는 곳이라 하겠다.
라우파삿 호커센터보다 더 유명한 것은 그 옆에 위치한 사테(sate)거리다. 세계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라우파삿 사테거리는 호커센터를 둘러싸고 있는 길 중 하나인 분탓스트리트(BoonTat Street)에 위치해 있다. 싱가포르 라우파삿의 사테거리는 어두워지는 오후 7시에 문을 연다. 사테(sate, satay)란 인도네시아식 꼬치요리로 닭, 양, 쇠고기 등을 꼬치에 꿰어 양념한 후 숯불에 구어낸 음식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타이 등 동남아시아의 여러나라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밤에 사테거리에서 꼬치를 굽는 연기가 호커센터 안팍을 가득 메운다. 빌딩 숲 사이에 있는 노점을 들여다보면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가득 차 있는데, 그 모습이 우리나라의 1970년대 장터의 모습과 흡사하게 보인다. 세계시장 동남아 싱가포르 라우파삿 호커센터는 래플스 플레이스역에서 로빈슨 로드를 따라 직진하다 보면 크로스 길과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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